유한재단, 제32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상금 2500만원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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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재단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제32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열었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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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간호·교육·복지 분야의 여성인사 시상
2500만원 상금 수여…익명의 수상자 "사회에 기부하겠다"
유한재단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제32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열었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 정신을 보여준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에선 간호부문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이금옥 간호사(58), 교육부문에 이진경 금빛초등학교 교사(50), 복지부문에 김소은 서울여성병원 원장(57), 이태옥 울산호스피스지부 지부장(69세)이 상을 받았다. 각각 2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김중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자존감과 행복감이 낮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서로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덕적 기준을 적절하게 이해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랑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회적 기풍이 진작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상자 여러분의 봉사와 희생의 정신이 국민의 귀감이 돼 들불같이 각계각층 우리 국민의 생활에 퍼져나가기를 기대하며 유한재단은 이러한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꾸준하게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부문 수상자 이금옥 간호사는 1988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했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민통선 마을을 방문하고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진료 의료봉사에 참여하며 돌봄과 사랑을 실천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교육부문 수상자인 이진경 선생님은 1997년부터 특수교사로 재직했다. 열정과 노력을 다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맞춤교육을 제공했다. 이들의 자립 능력을 높이고 진로를 지도했다. 또 비장애 학생의 장애 이해 등을 높이며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부문(해외봉사) 수상자인 김소은 서울여성병원 원장은 2008년 굿뉴스의료봉사회 창립 멤버다.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개인 휴가 기간까지 사용했다. 개발도상국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이 가진 의술을 베푸는 활동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복지부문(호스피스봉사)의 수상자인 이태옥 지부장은 1998년 호스피스 교육을 수료했다. 울산에 호스피스 후원회를 조직해 울산병원에 호스피스 개척의 문을 열었다. 25년 동안 3500명이 넘는 봉사자를 양성하고 말기 환우의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등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 수상자는 수상소감을 통해 "숭고한 유재라 봉사상의 정신에 따라 상금 2500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수상자들도 우리 사회를 위한 좋은 곳에 쓰겠다는 뜻을 밝혀 감동을 줬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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