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실험금지조약 없던 일로…푸틴, 핵가방 중국에 가져갔나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0.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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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방 추정 가방 들고 다니는 러시아 장교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18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하원은 CTBT 비준 철회 법안을 2·3차 독회(심의)에서 모두 채택했다. 두 차례 모두 찬성 415표, 반대 0표로 통과됐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발다이 토론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하원이 이를 결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상원 심의, 푸틴 대통령의 서명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포럼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명 ‘핵가방’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해군 장교들과 동행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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