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전장 뒤덮은 자폭드론 싹 다 잡는다...K방산 주목받는 이유
(서울=뉴스1) 신성철 박혜성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교전 양상을 보여주며 전세계 군대에 교전수칙을 새로 쓰게 했다.
대표적인 게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책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군 모두 드론으로 적군의 전차부터 자주포, 함선, 중요시설 등을 인명 손실없이 파괴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 드론에 서울 상공이 뻥 뚫렸던 우리나라는 실전에서 드론 공세에 맞설 수 있을까.
지난 17일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에서 한화시스템이 개량된 안티 드론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월 드론으로 드론을 잡는 그물 포획 방식의 방어 시스템을 시연했다.
여기에 삼중으로 드론 무력화 수단을 다층화한 게 이번에 전시된 안티 드론 시스템의 특징이다.
손석현 한화시스템 C4I·지상시스템사업단 차장은 "개량 전에는 재머(전파교란기)와 같은 단일 무력화 수단만 존재했다"며 "그러나 요즘 드론은 똑똑해졌기 때문에 재머 방해전파 만으로 완전 무력화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 드론이 재밍을 뚫고 지나갔을 때 레이저 공격이나 포획 드론으로 무력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우리가 개발했다"며 "현재는 시설에 구축하는 시스템이지만 차량형으로 만들어 전세계 군은 물론 경찰, 공항이나 항만 경비대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전에서 나타나는 드론 공격의 특징은 군사용이 아닌 완구용 드론, 또는 DIY(직접 만든) 드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군비가 열세인 우크라군이 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장난감 드론에 테이프나 케이블 타이로 폭탄을 감은 게 전부지만, 고가의 기갑차량과 자주포, 대공포를 다수 잡아내며 활약하고 있다.
작은 크기로 레이더 반사율이 낮고, 기체발열도 적은 것이 러시아군 방공망이 장난감 드론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원인이다.
손 차장은 "DIY 수준의 드론에 대해선 지난 3월에 실증 시험을 마쳤다"며 "통상 드론을 그룹1~5으로 분류하는데, 그룹1에 속하는 완구용 드론은 포획 드론만으로도 100%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크라전에서 드론은 '전차 무용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
전장 영상을 보면, 드론에 박격포를 싣고 전차 상판을 그대로 직격해 파괴하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ADEX 2023'에선 고열의 레이저로 드론을 요격해 탱크를 보호하는 시스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2의 콘셉트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체계 개발사업에 참여해 올해 고정형인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의 개발을 마쳤다.
블록-2는 블록-1을 소형화·경량화해 차량에 싣고 기갑차량과 동행,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개발 중이다.
나병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이저사업팀 부장은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은 내년부터 세계최초로 야전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혁혁한 전공을 올렸다.
우크라군은 영국이 지원한 스톰섀도 미사일을 크림반도로 연달아 발사해 러시아의 최첨단 S-400 방공 시스템을 비롯해 잠수함, 상륙함, 흑해함대 사령부 등을 파괴했다.
러시아 최정예 흑해함대가 추가 공격을 피해 일부 병력과 함선을 본토로 후퇴 할 정도였다.
변변찮은 해군 전력도 없는 우크라이나 군이 사실상 순항 미사일만으로 일군 전과였다.
'서울 ADEX 2023'에선 세계 방산무대에서 스톰섀도, 독일제 타우러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국산 순항미사일도 공개됐다.
KALCM,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다.
KALCM은 KF-21 보라매에 장착될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사업에 LIG 넥스원이 참여해 개발 중이다.
자세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순항 미사일 성능의 핵심인 사거리는 560km인 스톰섀도우와 500km 수준인 타우러스 KEPD 35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고균 LIG넥스원 PGM1사업부 매니저는 "사거리는 타우러스 미사일과 비슷할 것"이라며 "해외 미사일 대비 무장은 좋게 갖추면서 가격은 더 저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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