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공장 가동은 '예정대로'

오진영 기자 2023. 10. 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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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올해 3분기 운영 비용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TSMC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 5467억 3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2조 9000억원), 영업이익 2110억 대만달러(약 8조 8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TSMC의 3분기 실적은 대만 반도체업계의 예상치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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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본사 전경. / 사진 = 연합보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올해 3분기 운영 비용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TSMC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 5467억 3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2조 9000억원), 영업이익 2110억 대만달러(약 8조 8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4.9% 줄어든 수치다. 매출총이익률은 54.3%다.

TSMC의 3분기 실적은 대만 반도체업계의 예상치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300억~5400억 대만달러, 매출총이익률 52~53%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매출이 늘면서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해석된다.

TSMC의 3분기 첨단 공정 매출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59%이며, 특히 3나노·5나노 웨이퍼 출하량이 전체 출하량의 43%를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전체의 81%를 점유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69%가 나왔다.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는 최근 제기된 투자 축소,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일부 대만 매체는 TSMC가 대만 롱탄에 설립하기로 한 1.4나노 팹의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TSMC가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미국에 이어 까오슝 등 자국에서도 공장 가동을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TSMC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SMC는 이에 대해 당초 올해 자본 지출(투자)액으로 계획됐던 32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시장의 우려대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첨단 공정에 70%를, 특수 공정에 20%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TSMC는 공장 건설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장 건설은 미국 연방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2024년 중국 공장 건설 계획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는 2나노 공정도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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