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3% 뛰었지만…'철강시황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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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3%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저효과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힌남노로 인해 고로는 물론 후판 후공정 설비 대부분이 침수, 가동 중단되는 악재를 맞았던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침수 피해로 인해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7.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철강시황 약세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시황이 불안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리튬 가격은 3분기 들어 급락하며 현재 2만달러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이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4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