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순방, 국가이미지만 실추" 與 "文은 대통령 부재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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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놓고 대립했다.
야당은 올해 정상외교 예산이 57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면서도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정상외교를 폄훼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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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차민지 기자 = 여야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놓고 대립했다.
야당은 올해 정상외교 예산이 57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면서도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정상외교를 폄훼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한 해외 순방 결과가 어떠냐. '바이든 날리면', 명품 쇼핑, 부산 엑스포 프레젠테이션 지각 논란 등으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지지율은 더 하락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윤덕 의원도 "순방 예산이 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 그런데 578억원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순방 예산 88억원이 더 있었다"며 해외문화홍보원의 대통령 순방 프레스센터 지원 예산을 지목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윤 대통령이 치열한 국제외교 무대에서 살인적 일정을 소화해가며 국익과 경제, 안보를 위해 뛰고 있다"면서 "적어도 정상 외교를 자잘한 '가십'으로 폄훼해선 외교와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지난 2018년 11월 체코를 방문했는데 당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이스라엘 국빈 방문 중이었다는 점을 언급, "전임 대통령은 대통령도 부재한 나라를 방문한 사례가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사례가 없다"고 전임 정부를 직격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선 한국관광공사와 GKL(그랜드코리아레저)가 민간 단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4월과 7월 총 1억5천만원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2차 지원 시점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태(2020년 6월 16일) 이후인데도 뒤에서 '묻지마' 지원에만 몰두한 전 정권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영배 전 관광공사 사장을 향해 "당시는 남북 경색, 코로나19 등으로 북한에 물자 전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민간인 브로커를 통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이상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안 전 사장에게 "경험상 남북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안 전 사장이 "지금 어려워도 내부에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답하자 "지금 관광공사도 준비해야 한다. 실행을 안 해도 항상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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