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차례 무산’ 다대소각장 부지 매각 재추진

이유진 기자 2023. 10.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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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차례 유찰됐던 부산시 '장기 표류 사업 1호'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 매각(국제신문 지난 2월 22일 자 2면 등 보도)이 또다시 추진된다.

이번에 새롭게 감정평가를 받은 금액을 반영해 최저 입찰가가 직전 공고 때보다 14억 원 이상 낮아졌다.

시는 지난 18일 '다대소각장 부지 문화복합휴양시설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용도 지정 매각' 공고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이 숙원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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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입찰가 대비 14억 원↓
최근 받은 새 감정가 반영해
문화복합휴양시설 유치 목표

앞서 4차례 유찰됐던 부산시 ‘장기 표류 사업 1호’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 매각(국제신문 지난 2월 22일 자 2면 등 보도)이 또다시 추진된다. 이번에 새롭게 감정평가를 받은 금액을 반영해 최저 입찰가가 직전 공고 때보다 14억 원 이상 낮아졌다.

부산 사하구 다대소각장. 국제신문DB


시는 지난 18일 ‘다대소각장 부지 문화복합휴양시설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용도 지정 매각’ 공고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마감일은 다음 달 27일까지다. 지난해 7, 10월과 올해 2, 5월 진행된 매각 공고가 유찰된 데 이어 이번이 5번째다.

매각 대상은 용지 1만2883㎡와 건물 2개 동(다대소각장·주민편익시설) 등이다. 최저 입찰가는 367억8600만 원으로, 직전 382억2500만 원보다 14억 원 이상 내렸다. 이는 최근 감정평가기관 2곳을 통해 받은 감정가의 평균값을 최저 입찰가로 정했기 때문이다.

공유재산 감정가 유효기간은 1년으로, 직전 금액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적용할 수 있었다. 지난해 5월 감정가는 424억7200만 원이었으나, 시는 1·2차 매각에 실패하자 3차부터는 10% 인하한 382억2500만 원을 내걸었다. 대금 납부 기한도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300일 이상 대폭 늘렸다.

지난해와 올해의 감정가를 비교하면 424억7200만 원에서 367억8600만 원으로 약 13%(56억8600만 원) 하락했다. 이는 그만큼 다대소각장 부지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가 금액과 대금 납부 기한을 파격적으로 완화했는데도 매번 매각에 실패한 만큼 이번 입찰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시는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이 숙원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고금리에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대외 여건이 부지 매각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래도 예전부터 관심을 보인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매각이 성사될 때까지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3년 다대소각장 운영 중단 이후 이곳에 글로벌 호텔 및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해 다대포해수욕장과 연계한 서부산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추진된 호텔 개발이 번번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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