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유전공·무전공 입학생도 의대行 허용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자율전공학부·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도 3학년 진급 시 의대 선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입학 단계에서 과열되고 있는 '의대 쏠림'을 완화하고, 대학의 '무전공 선발'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 발언은 향후 증원될 의대 정원을 활용,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생에게도 의대 선택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생에게도 의대 선택을 허용하면 이를 노리고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대거 늘어날 공산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후 3학년 때 의대 선택 가능케 검토”
교육부 의대 예과·본과 통합 추진과도 연계될 듯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자율전공학부·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도 3학년 진급 시 의대 선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입학 단계에서 과열되고 있는 ‘의대 쏠림’을 완화하고, 대학의 ‘무전공 선발’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지금도 자유전공학부나 무전공으로 대학에 들어오면 3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의대 등 의약계열은 보건복지부가 총정원으로 규제하고 있어 전공 선택이 불가했다. 이 부총리는 향후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 5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전공 간 벽을 허무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 간 인센티브 차별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신입생 30%는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이 선발하는 신입생이 1000명이라면 이 가운데 300명 정도는 전공·학과를 정하지 않고 입학한 뒤 2·3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하자는 의미다.
이 부총리는 2·3학년 전공 선택 시 의대도 선택범위에 포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학도 학생이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해 주고 사회에 내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대도 여기에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된 의대 총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대 정원은 복지부가 정하지만 이를 대학에 배정하는 역할은 교육부 소관이다. 이 부총리 발언은 향후 증원될 의대 정원을 활용,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생에게도 의대 선택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침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의대 예과(2년)·본과(4년)를 6년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통합·편성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이와도 연계성이 높다.
다만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생에게도 의대 선택을 허용하면 이를 노리고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대거 늘어날 공산이 크다. 무전공·자유전공제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부총리도 이 때문에 “대학 총장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검토 단계임을 언급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향후 복지부가 의대 증원을 결정하면 이를 배정할 때 소규모 지방 의대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적으로 입학정원 40명 이하의 지방 소규모 의대의 정원 증원 요구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현대차 이름 걸고 보증합니다”..신차급 중고차가 수두룩
- 오정세 탑승 승합차, 경운기 추돌...60대 부부 사상
- 톱스타 A씨, 마약 관련 혐의 내사…소속사 "사실 확인 중"
- "사형 고민했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2심도 무기징역
- “복무 중인 동생 생각나” 장병 가족 식사값 내준 ‘13번 테이블男’
- 권오중, 희귀병 아들 학폭 피해 고백…“연예인이라 참았다” 후회
- 올해 3번째 ‘주가조작’ 되나…거래정지 영풍제지에 속 타는 개미들
- [써보니]손가락 탭 ‘재밌네’…칩셋 바꾼 ‘애플워치9’(영상)
- 광물 '보물창고' 소행성, 왜 달 보다 가기 어려울까요?[과학이 궁금해]
- 강원FC, ‘음주운전 적발’ GK 김정호와 계약 해지... “다시 한번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