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중이라 말 못해” 일관하는 부동산원장… “의혹 더 키운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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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온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감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손 원장은 이날 국토위 국감에서 '문 정부의 통계 조작이 있었나', '통계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나'라고 묻는 여당 의원들의 질문에 "감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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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온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감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문재인 전 정부의 ‘주택가격 통계조작’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열린 국감자리에서 여당 의원들 중심으로 거센 항의가 나왔다. 손 원장은 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 취임했다.
손 원장은 이날 국토위 국감에서 ‘문 정부의 통계 조작이 있었나’, ‘통계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나’라고 묻는 여당 의원들의 질문에 “감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일관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2018년, 2019년에는 (부동산원, KB간의 통계가)이렇게 큰 차이가 나고 그 이전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고 질의한 데 대해서도 손 원장은 “이 부분이 감사 수사의 대상으로 돼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원장은 어디까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느냐”고 따져 묻자 손 원장은 이에 대해 “감사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결과가 나오면 조처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의당 소속인 심상정 의원도 손 원장에게 “(문재인 정권 당시)이 시기에 부동산원의 통계가 유독 튀는가에 대해 부동산원은 설명을 책임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원장은 “감사와 수사가 집중되고 있어 여기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심 위원은 “입을 꾹 닫고 있으니 논란이 더 증폭되는 것 아니가”라면서 “국회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라며 질책했다.
김민기 국토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부동산원 원장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셔야 한다”면서 “지금 답변을 거부하는 게 논란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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