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계약종료·세훈-찬열 이적설·백현 회사 설립, 11주년의 엑소[스경X초점]
변화를 예고한 엑소의 11주년, 터닝포인트가 될까.
그룹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18일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당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디오라는 활동명으로 엑소를 통해 데뷔한 도경수는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출연을 시작으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와 영화 ‘카트’ ‘형’ ‘스윙키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이에 도경수는 SM과의 계약 종료와 함께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매니저와 배우 활동에 집중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됐다.
해당 소식에 엑소의 향후 ‘완전체’ 활동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 들어 엑소 멤버들의 결별설 및 이적설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지난 17일에는 멤버 찬열과 세훈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닛 세훈&찬열로 활동했던 찬열과 세훈이 개인활동을 위해 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와 관련 SM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말 체결한 SM과 엑소 멤버들의 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활동도 SM에서 지속해서 진행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멤버 개인 활동에 한해 SM과의 전속계약 하에서 멤버가 원할 경우 멤버 본인이 세운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조건부 허락하기로 했다”고 SM과 엑소가 맺은 새로운 계약 형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백현, 첸, 시우민과 SM이 전속계약 분쟁을 치른 결과다. 당시 이들이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엑소는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의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되며, 멤버들은 한층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그리고 지난 8월 백현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인 회사를 설립할 것을 알리면서 11년을 함께 해온 엑소는 새로운 방향으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멤버의 소속사 이적이 곧 해체를 의미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가요계에는 멤버들이 같은 기획사에 머물지 않더라도 팀 활동을 이어가는 시스템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2세대와 3세대의 여러 아이돌이 그런 형태로 해체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엑소의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역시 일부 멤버의 소속사 이적에 개인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데뷔 15주년 기념 정규 앨범을 발매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녀시대 역시 5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하며 밝혔듯, 한번 흩어지면 다시 뭉치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엑소 또한 멤버들의 이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팬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리더인 수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엑소 활동은 걱정 말거라. 수호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전해 팬심을 달랬다. 과연 새로운 변화를 맞은 이들이 ‘엑소’로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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