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논란에 하락한 메가스터디 주가, 다시 고점 바라본다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0. 19. 16:45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6월 정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며 크게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며 이전 주가에 근접했다.
19일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한 달 새 9.76% 오른 5만8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6만3700원으로 고점에 도달했던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정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교육 카르텔’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급격히 하락했다. 7월에는 4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메가스터디교육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10월 초 4만9800원을 저점으로 상승을 거듭해 현재는 6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지난달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16만7406주(약 100억원)를 소각하기도 했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몇번 있었지만 메가스터디 매출과 영업익은 변함없이 성장해왔다”며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교육비 카드 승인실적은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디지털대성·비상교육·웅진씽크빅 등 다른 사교육 업체는 최근에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사교육 분야 상장사 중 대장주로 꼽힌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6900억원으로, 2위 디지털대성의 1600억원을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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