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킹! 미다스의 손 갖고 있어"…SD도 극찬, 김하성 GG 2개 부문 최종 후보→韓·亞 역사 쓸 수 있나

김건호 기자 2023. 10.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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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하성킹은 미다스의 손을 갖고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각)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며 "11월 6일 미국 매체 'ESPN'의 '베이스볼 투나잇'을 통해 수상자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를 영입해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한 수비 기량을 보여주며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과 잰더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 시즌 김하성은 2루수로 DRS(Defensive Runs Saved) +11을 기록했다. 또한 3루수와 유격수 DRS도 +3을 올렸다. 2루수 106경기 856⅔이닝, 3루수 32경기 253⅓이닝, 유격수 20경기 153⅓이닝을 소화하며 올린 기록이다.

'MLB.com'은 "김하성은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 +10으로 시즌을 마쳤다. 2루수로서는 +7을 기록했다"고 했다.

김하성과 경쟁하는 두 선수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와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호너는 2루수 자리에서 DRS +11을, 스톳은 +7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쟁한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과 달리 베츠와 에드먼은 내·외야를 오가며 활약했다. 베츠는 주로 우익수로 나왔으며 2루수와 유격수로도 경기에 나섰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한국계 빅리거' 에드먼은 2루수, 유격수, 중견수 그리고 우익수로 경기에 나섰다. 2루수 51경기(40선발), 유격수 48경기(46선발), 중견수 42경기(37선발), 우익수 8경기(6선발) 등 다양하게 뛰었다. WBC에서 키스톤 콤비로 손을 맞춘 김하성과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경쟁을 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최종 후보가 발표된 뒤 샌디에이고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하성의 활약상을 게시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2023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축하한다"며 김하성의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하성킹은 미다스의 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당시 골드글러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골드글러브가)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마이데일리

올 시즌 김하성은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OPS 0.749로 메이저리그 3년 차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치렀다.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을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김하성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를 획득하게 된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거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11월 6일이 기다려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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