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우디·카타르 정상회담서 이·하마스 사태 안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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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안보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가 공동 평화와 역내 평화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우디, 카타르와의 정상회담에서 안보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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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북한 전략·전술과 유사…대비 태세 갖추도록 노력"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안보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가 공동 평화와 역내 평화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우디, 카타르와의 정상회담에서 안보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팔레스타인 지역 내, 혹은 그 주변 지역의 난민 문제에 대해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차장은 "사우디는 중동 안보 질서에서 핵심적 행위자로서 예맨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역내외 분쟁에서 협상 중재, 인도적 지원 등의 방식으로 관여해 왔다"며 "카타르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다각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역내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이번 순방으로 사우디, 카타르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 역내 평화를 진작하고 우리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도전 현안에 대해 적극 기여한다는 차원에서도 이번 순방의 의의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이번 순방을 확정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는 취지의 질문에 "순방 확정까지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나라가 우리 대통령을 초청하고 모시는 입장에서 상호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상대는 우리가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지 않고 반드시 상호 계획대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강한 입장을 먼저 표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후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가 공식적으로 선제공격을 하는 정파를 지지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사우디가 하마스에 대해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하마스와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과 양국 정상이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북한이 그동안 사용한 여러 가지 기습전략, 전술이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배우고 가르쳐준 것이라 할 수 없다"며 "서로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뭘 습득할 것인가'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더더욱 열심히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두고 우리나라와 경쟁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이 각자의 특징을 발휘하며 국제전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사우디 정부와 우리 정부 간에 엑스포 문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서로에 대한 우의를 바탕으로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한다는 자세"라며 "이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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