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전 앞둔 NC 감독 “1차전서 끝낼 것”
사령탑으로 가을야구에 데뷔하는 프로야구 NC 강인권 감독이 19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첫 경기를 창원 홈에서 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19~20일 창원에서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1승을 안고 출발해 1경기만 비겨도 NC는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NC는 1차전에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선발로 내세웠고,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1루수에 오영수 대신 도태훈이, 포수에 박세혁 대신 김형준이 선발 출전하는 점이 눈에 띈다. 강인권 감독은 “오늘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안정감이 필요할 것 같아서 도태훈을 먼저 기용했다”며 “김형준은 선발 투수 태너와 호흡이 좋고 최근엔 박세혁보다 더 안정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4위 NC가 유리한 와일드카드 시리즈이지만, 에이스 에릭 페디가 엔트리에서 빠져 두산이 사상 처음으로 ‘업셋’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에는 어떤 변수가 생길 지 모른다. 우리 선수들만 그런 얘기에 동요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에서 끝내는 데 집중을 하겠다”면서도 “2차전에 간다면 송명기를 선발로 쓰고, 신민혁과 이재학 등도 함께 출격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가을야구도 정규 시즌과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큰 경기일수록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긴장감을 내려놓고 본인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감독으로 맞는 포스트시즌 경기라 나도 더 긴장이 되는데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을 안 보이려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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