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옆 일원동 노후 단지들, 정밀안전진단 추진 ... “재건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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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이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빠르면 이달 중 강남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서류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연한이 넘은 일원1동의 수서1단지아파트(720가구)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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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1단지도 소유주 대상 모금 나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이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개포발(發) 재건축이 상당수 마무리되면서 옆 동네인 일원동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빠르면 이달 중 강남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서류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목표 모금액 2억3540만원 중 2억1920만원(93.1%)을 모집했다. 특히 융자방식이 아닌 모금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모금방식은 소유주 참여율이 저조할 경우 비용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소유주들이 적극 나선다면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서울시가 최대 10명 이내의 주민대표들이 보증보험에 가입해 융자를 받게 하는 방식으로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 개정)하고 있지만, 안전진단 통과가 무산될 경우 주민대표들에게 채무반환 의무가 생긴다는 점에서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모금방식으로 추진해 목표치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만큼 재건축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것 아니겠냐”며 “목표금액을 달성하는대로 바로 구청에 접수할 것”이라고 했다.
상록수 아파트는 일원동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다. 1993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앞두고 있고, 가구 수(740가구)는 적지만 용적률이 100%대 초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 옆 가람아파트도 지난 6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명문으로 통하는 대모초교와 대왕중이 붙어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해당 아파트들은 서울 삼성병원 뒤쪽 일원역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동안 개포동에 비해 재건축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같은 행정동이지만 개포동과 붙어 있는 대청역 인근 아파트들의 사업 진행속도가 더 빨랐다.
재건축 연한이 넘은 일원1동의 수서1단지아파트(720가구)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금액은 1억7000만원으로 조만간 소유주 전체를 대상으로 모금에 나설 방침이다. 수서1단지 한 관계자는 “가구당 1구좌 50만원 예상하고 있다. 금전대차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며 매도시에도 시공사 선정 이후 이자를 포함해 전액 환급해드릴 예정”이라며 “정밀안전진단 비용 모금 속도는 재건축 추진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만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도 결성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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