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대거 해썹 통과...수입량 87% 해당

지영호 기자 2023. 10.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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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수입 배추김치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이하 해썹) 3단계 의무적용 계획에 따라 수입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20개소를 평가한 결과 기준에 적합한 18개소에 대해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업소'로 인증했다고 19일 밝혔다.

3단계 의무적용 대상임에도 해썹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제조업소에서 제조한 배추김치는 10월 1일 선적분부터 한국에 수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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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5일 서울시내 한 식자재 마트에서 중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1억 6천940만 달러(약 20902원)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에 최고다.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수입 배추김치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이하 해썹) 3단계 의무적용 계획에 따라 수입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20개소를 평가한 결과 기준에 적합한 18개소에 대해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업소'로 인증했다고 19일 밝혔다.

3단계 의무적용 대상은 2021년 수입량 1000톤 이상으로 업소 10개소에 해당한다. 또 4단계 8개소도 인증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식약처는 2021년과 2022년 해썹을 인증받은 15개 해외제조업소에 대해 해썹 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식품 해썹 인증업소 33개소에서 제조된 배추김치는 올해 1~9월까지 수입량 기준 약 87%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수입 배추김치의 위생·안전을 국내와 동등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인증평가는 배추김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2021년 9월 체결한 '수입 배추김치에 대한 해썹 의무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실시됐다. 평가 대상은 올해 해썹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3단계 의무적용 대상 12개소와 4단계 의무적용 대상 8개소 등 총 20개소다. 해썹 인증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서류검토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보완이 필요한 2개소에 대해서도 개선이 완료되면 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3단계 의무적용 대상임에도 해썹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제조업소에서 제조한 배추김치는 10월 1일 선적분부터 한국에 수출할 수 없다.

식약처는 수입식품을 제조하는 해외제조업소에 대해서도 국내와 동등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입식품 해썹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배추김치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수입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무적용을 시행해 오고 있다. 식약처는 내년까지 모든 수입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에 대한 해썹 의무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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