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도 불사한다"...의대 정원 확대, 준비생 '희소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공표하면서 입시학원은 물론이고 의대 준비생과 학부모들이 바빠졌다.
일부 입시학원의 의대 준비 특강이 빠르게 마감됐으며 의대 준비생들의 '입시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도 이어졌다.
이경수 학생학부모교사인권연대 충북본부장은 "주변 의대 준비생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도 일부 과에 의사가 몰리는데 의사 정원이 늘어나면 특정 분야에만 과포화되지 않을까'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준비생 느는 만큼 학원비 오르지는 않을까"
"취업 힘든데 전문직 되는 것…재수도 하겠다"
의도와 달리 인기과 과포화되지 않을까 걱정
일부에서는 정부의 의도대로 지방 및 필수 의료의 의사 인력이 늘어날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학원가는 의대 준비반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강남대성기숙학원 의대관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숙식을 포함하는 방학특강 모집을 시작했고, 접수 시작 6분 만에 정원 500명이 다 찬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에는 정원이 다 차는 데 20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절반도 걸리지 않은 것이다. 대기자 또한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가 주변에는 의대 진학 상담을 위해 학원을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의대 준비생 자녀를 둔 A씨의 경우 이날 한 유명학원에서 방학특강 상담을 받기 위해 전라도 지역에서 상경했다. A씨는 "이미 9월부터 겨울방학 특강 모집이 끝나 지금 대기자 명단에 올려둔 상태이다"며 "의대 입시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기숙학원이 공급을 갑자기 늘릴 수 없을 것"이라며 "준비생이 늘어나는 만큼 학원비가 오른다든가 학원 찾기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해온 고등학교 3학년 최모군(18)은 "재수까지 생각하면 의대에 갈 기회가 커져 기대된다"며 "원래도 흉부외과나 신경외과 등 비인기 과에 갈 생각이어서 비인기 과만 늘린다고 하더라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학보다 수시나 입시전략 차이가 큰 편이라 정시로 지원할 때가 되면 입시 컨설팅도 크게 열리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의대 준비생 학부모인 50대 김모씨는 "지금 아이가 고3이라 의대 증원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취업이 힘든 이 시기에 전문직이 되는 것인데 재수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 증원이 당초 정부의 의도대로 지방 의사와 소아과 등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역할이 가능할지 의문도 제기됐다.
이경수 학생학부모교사인권연대 충북본부장은 "주변 의대 준비생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도 일부 과에 의사가 몰리는데 의사 정원이 늘어나면 특정 분야에만 과포화되지 않을까'라고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