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고위당정 매주 공개 추진…"무게감 없다" 우려도

이비슬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10.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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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주 1회 정례 고위당정협의회를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추진하는 등 대대적 변화에 나선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뉴스1에 "고위당정은 주 1회로 정례화하고 이제는 비공개보다는 가능하면 공개로 회의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고위당정은 주 1회 정례화 등의 큰 틀만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주 1회 공개회의 시) 고위당정의 무게가 떨어진다"며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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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기 지도부, 회의 방식 대대적 변화 고심중
회의 공개 추진에 일각 "해선 안되고 할 수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4역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진행한 후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주 1회 정례 고위당정협의회를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추진하는 등 대대적 변화에 나선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쇄신안으로 내놓은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 추진의 일환이다. 주요 민생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모하겠다는 취지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위당정의 무게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뉴스1에 "고위당정은 주 1회로 정례화하고 이제는 비공개보다는 가능하면 공개로 회의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고위당정은 주 1회 정례화 등의 큰 틀만 공감대를 이뤘다. 당정은 조만간 고위 당정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기존 회의 운영 방식과 다른 방안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고심 중이다.

이번 정례 고위당정협의회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제안한 내용을 윤 대통령이 전격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힌 당과 대통령실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할 쇄신안 중 하나로, 그간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당정회의를 매주 연다는 취지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정운영 비전 목표 서민 친화형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 내세운 후보 경쟁력 우위 선점 △도덕성 및 책임성 강화를 앞세운 3대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6대 실천 과제로는 △당 혁신 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부·대통령실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을 제시했다.

특히 내년 총선 최대 화두인 민생과 경제 정책을 당이 주도해 가는 추진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정례 회의로 당정 관계에 일부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역시 여당과 정책 소통을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만큼 민심 회복용 정책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당정이 민생 정책 소통을 긴밀하게 하겠다는 의지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매 회의를 공개하는 방안을 두고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주 1회 공개회의 시) 고위당정의 무게가 떨어진다"며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김기현 대표 취임 직후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고위당정을 2주에 한 번씩 열기로 했지만, 일정이 지켜지지 않거나 비공개로 열린 경우도 많아 당초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향후 해외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주 1회 고위당정이 유명무실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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