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공부 중’ 손아섭 “최대한 도파민 가득 끌어올리고 타석 서겠다” [WC1 인터뷰]

황혜정 2023. 10. 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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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야수이자 주장 손아섭(35)은 도파민 공부 삼매경이다.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2017년 이후로 이렇게 또 가을 냄새를 맡게 됐다. 확실히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다. 너무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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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이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했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기자] “요새 도파민 공부를 하고 있다. 도파민을 최대한 가득 끌어올리고 타석에 서겠다!”

NC 다이노스 외야수이자 주장 손아섭(35)은 도파민 공부 삼매경이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많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주장 손아섭은 이를 이용해 오늘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2017년 이후로 이렇게 또 가을 냄새를 맡게 됐다. 확실히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다. 너무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NC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고, 5위 두산 베어스와 창원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손아섭은 “더 높은 순위에서 시작했다면 좋았겠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좋다. 우리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거라 예상한 사람 거의 없잖느냐.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가을야구는 정말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딱히 없다고 했다. 손아섭은 “우린 젊은 팀이기에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질 것 같다. 반대로 분위기를 타서 쳐질 수도 있다. 후배들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특별한 경기라기보단, 정규시즌과 똑같이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올 시즌 올 시즌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오른 손아섭이 19일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리그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인데,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나이인지라 체력적인 부담은 조금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손아섭은 “나도 사람이다 보니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무대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무대다. 덕분에 어제 좋은 생각을 갖고 잠도 잘 잤다. 너무 소중한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없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

손아섭은 “요새 내가 유튜브 같은 곳에서 도파민을 공부하고 있다. 도파민이 참 중요하더라. 오늘 경기 전까지 최대한 도파민을 가득 끌어올리고 첫 타석을 맞이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2019년 개장 이래 창원 NC파크에서 처음 열리는 가을야구다. 손아섭은 “새롭게 창원 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해 신기하다. 마산야구장에서 가을야구를 했을 때도 좋은 기억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분을 갖고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NC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를 경계했다. 손아섭은 “(양)의지 형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여우 중의 여우기 때문에 거기 안 말리도록 나 스스로 잘 컨트롤 해서 한번 잘 해보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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