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0만명 찾는 청송 주왕산에 ‘맛길’ 만든다

이승규 기자 2023. 10.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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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은 청송의 대표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지질 명소 24곳 중 9곳이 주왕산에 있다. /청송군 제공

매년 100만여 명이 다녀가는 경북 청송군의 명산(名山) 주왕산에 지역 특화형 먹거리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청송군은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2023년 우리동네 명품먹거리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올해부터 10억원을 들여 주왕산 상가지구를 중심으로 한 ‘주왕산 산소맛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주왕산 등산로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기념품 가게 등 영업장과 보행자 도로를 정비하고 조명을 설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할 전망이다. 또 주왕산에 전해지는 각종 전설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개발하고, 주왕산과 청송의 먹거리를 소재로 한 새로운 음식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주왕산 등산로 인근에서는 백숙, 청송 사과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데 향후 산소맛길 사업을 통해 주왕산 특화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산소맛길 사업이 추진될 주왕산 상가지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 인프라 구축과 상권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주왕산은 연간 100만명이 다녀가는 청송의 보물이자 랜드마크”라며 “주왕산과 어우러지는 명품 먹거리를 개발,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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