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1일 개막…초보감독 3인방, 코트에 돌풍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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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프로농구(21일 개막)에는 '신진 사령탑' 3인이 첫 선을 보인다.
김 감독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디비의 전신인 원주 티지(TG)삼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만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김 감독보다 한 살 위의 선배로 과거 중앙대를 대학 농구 최강자로 이끌었던 송영진 케이티 감독도 첫 시즌 도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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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영진 “완전체 될 때까지 승률 5할 목표”
가스공사 강혁 “새 외인 선수 공격력 기대”
2023~2024 프로농구(21일 개막)에는 ‘신진 사령탑’ 3인이 첫 선을 보인다. 원주 디비(DB)의 김주성(44), 수원 케이티(KT)의 송영진(45),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강혁(47) 감독의 데뷔 무대인 셈이다.
김주성 감독은 리그에서 가장 어린 사령탑이다. 지난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갑자기 사퇴해 감독 대행을 맡았다가, 이번 시즌에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디비의 전신인 원주 티지(TG)삼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만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5㎝의 센터 출신 김 감독은 김종규(32·207㎝), 강상재(28·200㎝), 디드릭 로슨(26·202㎝) 등 장신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두경민 등의 감각적인 패스 플레이로 팀의 특징을 살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8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높이에 장점이 있는 트리플 타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컵대회에서 장단점이 모두 나온 만큼, 단점을 보완해 갈 것이다. 트리플 타워를 가동하더라도 인사이드 수비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빠른 농구’를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디비는 22일 오후 2시 고양 소노와 시즌 첫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 감독보다 한 살 위의 선배로 과거 중앙대를 대학 농구 최강자로 이끌었던 송영진 케이티 감독도 첫 시즌 도전을 앞두고 있다. 골밑 경험이 풍부한 송 감독은 문정현(22), 문성곤(30), 하윤기(24) 등 국가대표급 선수를 여럿 확보했고, 11월에는 허훈(28)이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다. 컵대회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28)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 감독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지만 (허훈 제대 때까지) 5할 승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하윤기와 부상을 당했던 문성곤 등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모두 유능한 선수들이니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엘지(LG)와 시즌 첫 경기를 벌인다.
유도훈 전 감독이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해임돼 지난 6월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이끌게 된 강혁 감독대행의 리더십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9위였고, 주포 이대성(33·씨호스 미카와)의 일본 진출과 정효근(29)의 정관장행으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29)가 9일 컵대회 출전 1분 만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강 감독대행은 “비시즌 동안 빠른 농구, 수비 전술 등 힉스에게 많은 것을 맞추며 준비해 왔는데, 힉스가 시즌 아웃되며 다시 전술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강화하면서, 이번 시즌에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된 앤드류 니콜슨(33)의 공격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울산에서 현대 모비스를 만난다.
선수와 코치 시절과 달리 승패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사령탑에 오른 초짜 감독 3인방의 시즌 지략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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