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부터 민생 현장 더 파고들 것...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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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나부터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을 대면할 수 있는 일정을 늘리고 참모들에게도 현장 민심 파악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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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나부터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참모들을 향해 연일 변화에 대한 다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국민들을 대면할 수 있는 일정을 늘리고 참모들에게도 현장 민심 파악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대기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들에게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 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상견례 겸 오찬에서도 "지금 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어제 당부와 관련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타운홀 미팅' 등 대국민 소통 고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 등 대국민 직접소통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참모들에게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피부로 느낀 정책 또는 민심의 현주소'를 보고서에 담을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보선 이후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엄중 수용'(12일)→'차분한 변화'(13일)→'국민'(18일)에 이어 이번엔 '민생'으로 요약됐다. 그간 강조해 온 '이념'을 주제로 한 행보, '문재인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적인 발언은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소모적인 이념 논쟁은 멈추겠다", "민주당을 탓할 게 아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여주기식' 일정보다 '결과 도출' 강조
한 대통령실 참모는 "'보여주기' 식으로 일정을 대폭 늘리라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결과물을 도출하라는 게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저보고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만, 소통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추진하면서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하면서 계속 주판알을 두드리면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며 "그래서 속도감 있게 나아가면서 관련 분야에 있는 분들과 소통을 해야 국민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이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이런 것을 추진한다고 혹시 선거에 손해를 보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하시기도 한다. 당에서도 그런 걱정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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