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협회장에 '강제' 입맞춤 당한… 에르모소, 스페인 대표팀 복귀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오른쪽)에게 강제 입맞춤을 당했던 제니 에르모소가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사진= 로이터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에게 강제 입맞춤을 당했던 제니 에르모소가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19일(한국시각) 스페인축구협회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다음달 1일 스위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에르모소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에르모소는 지난 8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강제 입맞춤을 당했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직후 시상대 위에서 선수들에게 메달을 건네주다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키스를 해 큰 논란이 됐다.

스페인에서는 축구계 성차별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을 해고하고 성차별 문제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