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쾅' 우크라이나, 미국서 받은 에이태큼스 발사 공개

유혜은 기자 2023. 10.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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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 〈사진=로이터 캡처〉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는 SNS에 30초 분량의 에이태큼스 발사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불빛이 크게 번쩍이더니 미사일이 굉음을 내며 상공으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미사일 동선을 따라 뒤로는 연기가 내뿜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 〈사진=로이터 캡처〉
앞서 CNN은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비밀리에 제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인 지대지 탄도미사일입니다. 러시아 영토 깊숙이 날아가 지휘소와 탄약고, 보급로 등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이미 에이태큼스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러시아의 베르단스크와 루한스크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헬리콥터 여러 대와 탄약고, 대공방어 발사대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에 에이태큼스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을 통해 에이태큼스를 공급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분쟁 확대를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제공 요청을 거부해왔지만 최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에이태큼스 지원은 러시아를 기습하기 위해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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