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핀테크 개인정보 관리체계 부실 지적에…고학수 "타 부처 협조 필요"

똑닥·삼쩜삼 등 플랫폼·핀테크의 개인정보 활용 관리·감독 체계 부실 지적
고학수 "각 관할 부처와 협조 필요…국회 논의 시 적극 개진하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핀테크와 플랫폼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목적 이외로 활용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원 예약 접수 플랫폼 똑닥의 개인정보 수집 내용을 살펴보면 문진표, 과거병력, 가족력, 결혼·출산여부 등 구체적인 생활전반 정보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는 민감한 사적·의료정보로, 플랫폼이 이 같은 정보를 수집하고 쌓아뒀을 때 다른 식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조가 있느냐"고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에 질의했다.

이어 "삼쩜삼과 같은 핀테크 업체들도 세무정보를 개별적으로 수집하는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있느냐"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상에서 이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병의원 예약 플랫폼과 핀테크 등 각 관할 부처와 협조가 필요한 현실"이라면서 "타 부처와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나 일정 수준 제약이 있다, 국회에서 논의해주면 위원회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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