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투약`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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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가운데)과 '하트시그널' 출연자 서민재(개명후 서은우)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 심리로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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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가운데)과 '하트시그널' 출연자 서민재(개명후 서은우)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 심리로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선 수사 단계에서도 필로폰 매수 및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서씨가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서씨 측 변호인은 "최근 법원의 개명 결정이 있어 인적사항을 신고한다"며 재판부에 서류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7일 2차 공판을 열고 판결 전 조사를 진행한다. 판결 전 조사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 개인적·사회적 환경 등 범죄와 관련된 일체의 사실을 조사하는 절차다.
남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해 매일같이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개인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재에 공인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면서 "더는 논란과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6월 두 사람을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가 지난 8월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남씨는 지난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서씨는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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