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NC 손아섭 "우리는 흐름 타면 무서운 팀…가을야구 복병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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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야구의 복병이 되겠다."
손아섭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팀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그렇지만 나와 (박)건우, (박)민우가 팀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어린 선수들이 흐름을 잘 탄다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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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가을야구의 복병이 되겠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공룡군단 주장' 손아섭(35)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손아섭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팀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그렇지만 나와 (박)건우, (박)민우가 팀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어린 선수들이 흐름을 잘 탄다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NC는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모두 패해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던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손아섭은 "물론 높은 순위에서 시작하는 게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 우리 역시 최대한 높은 순위에서 포스트시즌을 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시즌 개막 전만 해도 NC가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율(0.339)과 안타(187개) 부문 2관왕에 오른 손아섭은 NC 공격의 핵이다. 테이블세터인 그가 공격의 혈을 뚫고 밥상을 차려야 NC 타선이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막바지가 되니까 타격감이나 체력 등에서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이 설레는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무대이고, 도파민(아드레날린의 전구체)도 새롭게 분비가 될 것이기 때문에 몸 상태는 괜찮을 것이다. 어젯밤 잠도 푹 잤다. 소중한 경기인 만큼 후회없이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이스' 에릭 페디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페디는 지난 16일 KIA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됐다. 단순 타박상이지만 당시 90구를 던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손아섭은 이에 대해 "페디가 없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기죽어 있을 수 없다. 오늘 선발 등판할 태너 털리도 안정적으로 잘 던 지는 투수다. 타자들이 빨리 득점을 올려 태너가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 두산 포수 양의지에 대해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양)의지형은 여우 중에 여우다. 의지형에게 말리지 않도록 스스로 컨트롤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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