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시스 "AI와 교육으로 제조혁신 가속"

남혁우 기자 2023. 10.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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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파이텔 부사장, '혁신 위한 5대 중점 분야' 지원 전략 발표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불확실성이 커진 제조업 시장에서 데이터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은 필수가 되고 있다. 문제는 급격히 발전하며 복잡해지는 IT 기술로 인한 진입장벽이다. 앤시스가 기업들의 디지털혁신을 돕기 위해 이런 장벽을 낮추려 한다.”

제조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앤시스의 스티브 파이텔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앤시스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3’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시장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스티브 파이텔 부사장은 지속되는 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디지털전환(DX)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혁신을 위한 5대 중점 분야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앤시스의 스티브 파이텔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IT기술 발전과 함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엔지니어링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5대 중점 분야를 선정하고,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중점 분야로 선정된 5개 부문은 ▲수치 해석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 ▲클라우드 및 디지털 엔지니어링이다.

수치 해석은 지오메트리 및 메시, 형상 및 토폴로지 최적화, 진보된 분석론 제시, 멀티피직스 및 멀티스케일 등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엔지니어링 업무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는 시뮬레이션 속도를 단축시켜 업무 프로세스를 가속화해 준다. 

스티브 파이텔 부사장은 “현재 대규모 제조기업들은 제품설계부터 품질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며 “시뮬레이션 시간이 줄어들수록 제품 완성까지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보다 쉽게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C 환경을 기업이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앤시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으며, 확보한 설계 데이터 등은 바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앤시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저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앤시스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더불어 디지털 엔지니어링 시스템에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등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의 활용성을 강화한다.

MBSE는 대규모 시스템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가상환경에서 3D기반으로 시각화는 개념이다. 업무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담당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며,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앤시스는 복잡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및 간소화 서비스 앤시스GPT와 파이앤시스를 제공한다

앤시스GPT는 챗GPT기반 다국어 AI 가상 비서로 프롬프터에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업무 중 필요한 정보를 바로 제공한다.

파이앤시스는 업무 자동화 도구 등 시뮬레이션 솔루션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하는 API 플랫폼이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낮아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파이썬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한 앤시스는 고객사 디지털 엔지니어링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50억 달러를 투자해 25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하고, 10억 달러 이상을 연구 개발에 쏟으며 기술력과 서비스를 확보했다.

문석환 앤시스코리아 대표

스티브 파이텔 부사장은 “고객사 지원을 위한 꾸준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2011년 9개에 불과했던 서비스가 75개를 넘어서고 있다”며 “반도체 칩 해석, 차량안전 해석 등 각 기업에 요구하는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시스는 제조업의 전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인재 교육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올해만 1천750시간 이상의 대면 교육 및 7750시간 이상의 온라인 교육이 진행됐다. 

더불어 시뮬레이션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100여 명 이상 국내 상주하고 있다.

문석환 앤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앤시스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기술 개발 및 투자로 더욱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활용 영역을 더욱 확장하여 의료제약, 항공우주 등의 산업 군에서의 활용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기업의 부가가치과 경쟁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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