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장기전' 경고...가자점령·확전 상황 염두?
장기전 발언 왜? ① 가자지구 점령→영토 확장
가자지구 땅굴 소탕·난민 대피 장시간 불가피
장기전 발언 왜? ② 이란·헤즈볼라 참전 대비
[앵커]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과 이란 등의 참전에 따른 확전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승리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순간, 덜컹대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같은 뜻을 밝힌 데 이어 거듭 확인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하마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죽거나 항복하는 것입니다. 하마스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것입니다.]
전시 내각에 합류한 제2야당 대표는 더 나아가 가자지구 남부를 이스라엘 영토로 재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베닌 간츠 / 이스라엘 제2야당 대표(전시 내각 참여) : (가자지구에) 100% 에덴동산을 건설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 전쟁이 끝나고 나면 하마스가 장악하는 가자지구는 줄어들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일련의 이 같은 장기전 발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 장악할 것이고 그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뜻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500km 가까운 땅굴에서 게릴라전을 펼쳐야 하고 100만이 넘는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것도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제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헤즈볼라의 참전에 따른 확전 상황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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