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테노레’ 캐스팅 공개, 조선 최초 테너를 꿈꾸다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개막일을 확정하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디컴퍼니(주)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윌&휴 콤비’로 불리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의 새로운 작품 ‘일 테노레’가 캐스트 8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 테노레’는 ‘테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극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오페라 선구자로 불리는 테너 ‘이인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공연은 그의 삶을 모티브로 극적인 구성을 추가해 서사를 완성했다.
캐스팅으로는 조선 최조의 ‘일 테노레’를 꿈꾸는 ‘윤이선’ 역에 배우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가 분했다. ‘윤이선’은 부모님의 결정대로 의사가 되는 것만 알았던 모범생이 ‘오페라’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인물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생 모임의 흉내를 내지만 실제로는 항일 운동 모임인 ‘문학회’의 리더이자 오페라 공연 연출을 맡게 되는 ‘서진연’ 역은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가 맡았다.
‘서진연’의 친구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이수한’은 전재홍과 신성민이 연기한다. ‘이수한’은 위험할 정도로 열정적인 독립운동가로, ‘문학회’의 리더 자리를 두고 ‘서진연’과 경쟁자 관계에 있다.
여기에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는 물론 ‘데스노트’,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 연출과 ‘비틀쥬스’의 코너 갤러거 안무 감독, ‘드라큘라’, ‘데스노트’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까지 ‘일 테노레’에 가세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일 테노레’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알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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