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91곳 중 24곳만 휴대용 방사능 측정 장비 보유…가격도 제각각"

김태성 기자 2023. 10. 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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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19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수협 지역조합 91곳 중 24곳만 방사능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전국 지역수협 91개 조합 중 휴대용 방사능 장비를 갖춘 지역수협조합이 24개(26.3%)에 불과한데 이는 매출이 높은 △고흥(991억) △한림(772억) △포항(603억) 등 일부 수협만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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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윤재갑 "통일된 규정, 예산 지원 시급"
매출 높은 수협 조합 편중 '부익부 빈익빈'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시장관리부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19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수협 지역조합 91곳 중 24곳만 방사능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수협,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검사장비를 마련하고 있다.

수협중앙회와 전국 지역수협들은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에 달하는 휴대용 방사능 신속 측정 장비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전국 지역수협 91개 조합 중 휴대용 방사능 장비를 갖춘 지역수협조합이 24개(26.3%)에 불과한데 이는 매출이 높은 △고흥(991억) △한림(772억) △포항(603억) 등 일부 수협만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장비를 갖췄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1대씩만 보유하고 있어 각 지역조합의 연간 수산물 유통량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다.

고흥군 수협의 경우 연간 12만7704톤의 수산물이 유통되는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1대만을 보유하고 있다.

한림수협의 경우 500만원에 달하는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속초시 수협은 저렴한 가격(20만원)의 측정기를 사용하는 등 휴대용 방사능 장비의 성능 또한 각 지역 조합별로 차이가 크다.

전남은 수협 20곳 중 휴대용 방사능 장비를 갖춘 지역은 고흥, 해남, 완도 금일, 장흥 등 4곳에 불과했다.

윤재갑 의원은 "수협 조합 산지위판장의 수산물 유통량을 고려할때 단 1개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다"며 "각 수협 산지 위판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실질적인 방사능 측정이 이뤄지도록 통일된 규정과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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