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실시간 음란 방송’한 20대 유튜버,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태국 여성들과의 유사 성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한 20대 유튜버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은 오늘(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27살 남성 김 모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범죄 사실은 유죄로 인정되나, 초범인 점과 6개월 이상 구금된 점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태국 유흥업소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15차례에 걸쳐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약 천만 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방송은 연령 제한이 없어 청소년들도 무분별하게 시청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던 김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음란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8월 8일 인천공항에서 김 씨를 체포했고, 이틀 뒤 법원의 영장을 받아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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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