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공략한 휴스턴, ALCS 2연패 후 첫 승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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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2연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ALCS 3차전 원정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8-5로 꺾었다.
아직 휴스턴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는 결코 아니다.
역대 7전4선승제로 펼쳐진 메이저리그 PS에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진 팀이 뒤집은 비율은 148번 중 44번으로 3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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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ALCS 3차전 원정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8-5로 꺾었다. 앞서 홈 1·2차전을 내리 내줬던 휴스턴은 적지에서 첫 승을 올리며 반격을 알렸다.
휴스턴은 텍사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를 공략했다. 슈어저는 지난달 어깨(우측 대원근) 염좌로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친 바 있다. 당시에는 포스트시즌(PS) 출격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이날 선발등판을 서둘러 준비했으나 도리어 휴스턴 타자들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슈어저는 4이닝 5안타 1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휴스턴 타자들은 슈어저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2회초 4사구 2개와 마우리시오 두본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어진 2사 만루서 슈어저의 폭투로 1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선 마르틴 말도나도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탄력을 받은 휴스턴은 3회초 호세 알투베의 좌중월 솔로홈런, 4회초 두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타선의 지원 속에 5.2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텍사스 타선이 휴스턴 불펜을 공략해 추격에 나섰지만, 방망이가 달아오른 휴스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요르단 알바레스, 8회초 제레미 페냐가 3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세를 굳혔다.
아직 휴스턴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는 결코 아니다. 역대 7전4선승제로 펼쳐진 메이저리그 PS에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진 팀이 뒤집은 비율은 148번 중 44번으로 30%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1·2차전을 내리 패한 뒤 3차전을 잡은 팀이 뒤집은 비율은 50번 중 13번으로 26%까지 떨어진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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