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사적 행위, 시간 흐른 후에도 판독 대상

논현/최창환 2023. 10.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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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사적인 행위는 경기시간이 흐른 후에도 판독을 거쳐 U파울로 선언될 수 있다.

팔꿈치, 주먹 등으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행위를 한다면 경기시간이 지난 후에도 경기를 중단해 판독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약 30초 동안 경기가 진행된 후 송교창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볼 데드 상황이 됐고, 심판진은 이때 송교창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판독을 진행했다.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선 심판진 외에 감독도 경기 도중 어느 때나 1회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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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최창환 기자] 비신사적인 행위는 경기시간이 흐른 후에도 판독을 거쳐 U파울로 선언될 수 있다.

KBL은 19일 KBL 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규칙설명회를 진행했다. 규칙설명회는 농구 취재를 담당하는 취재진과 해설위원, KBL 김광 사무처장, 최준길 경기부장, 윤호영 심판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무 심판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됐다.

큰 줄기는 비신사적인 행위, 벤치관리, 불법적인 신체접촉 세 가지였다. 이 가운데 화두는 단연 비신사적인 행위였다. 비신사적인 행위는 쉽게 말해 U파울이지만, 상황이 벌어진 직후 판정이 내려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팔꿈치, 주먹 등으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행위를 한다면 경기시간이 지난 후에도 경기를 중단해 판독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지난 7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이 좋은 예다. 당시 송교창은 몸싸움 도중 상대에게 비신사적인 접촉을 했지만, 곧바로 파울이 선언되진 않았다. 약 30초 동안 경기가 진행된 후 송교창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볼 데드 상황이 됐고, 심판진은 이때 송교창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판독을 진행했다.

판독 결과 송교창에게 U파울이 선언됐고, 일본선수는 이에 대한 자유투 2개를 던졌다. 경기는 일본선수의 자유투, 송교창의 자유투를 순서대로 거친 후 재개됐다.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선 심판진 외에 감독도 경기 도중 어느 때나 1회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이 판독 요청은 최근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시행된 바 있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라건아(KCC)의 스크린 과정에 대해, 송영진 수원 KT 감독은 허웅(KCC)의 레이업슛 과정에 대해 폭력적인 행위와 관련된 판독을 요청했다. 두 상황 모두 판독을 거쳐 정심으로 인정됐고, 경기는 판독 이후 진행됐다.

▲벤치멤버들이 서있는 KBL 경기(상), 착석한 월드컵 경기(하)
또한 KBL은 벤치관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IBA 규정에 근거, 벤치에 있는 코치들과 선수들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착석해야 한다.

이승무 심판은 “물론 벤치에 있는 구성원들도 역할이 있다.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하고, 트레이너들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관리한다. 코치들도 선수에게 가서 작전을 지시할 수 있다. 모두 허용되는 행위지만, 역할을 마친 이후에는 앉아야 한다. 향후에도 일관적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L 측은 “경기본부가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오프시즌 동안 바뀐 규정을 설명하는 구단 심판 설명회를 열었으며, 변경된 경기규칙대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공정한 경기운영을 위해 미디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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