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짠물 주먹' 진주안, 2연속 전국 제패..."한국을 빛낼 프로복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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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에게 첫 패배를 안긴 상대 선수를 이겨 너무 기쁩니다."
진주안(계산공고)은 18일 고흥팔영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 고등부 플라이급 결승서 최준원(전남)에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솔직히 졌을 때 지면 더 발전하겠지 했는데 뭐해야 되지? 슬럼프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진주안은 지난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준원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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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박진명 기자 = "올해 저에게 첫 패배를 안긴 상대 선수를 이겨 너무 기쁩니다."
진주안(계산공고)은 18일 고흥팔영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 고등부 플라이급 결승서 최준원(전남)에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주안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복싱 고등부 플라이급에서 전경기 RSC승을 거두며 '짠물주먹'의 위력을 통쾌하게 과시한 진주안은 무서운 신예다.
'신예'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올해 첫 태극마크를 달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 만큼 주목받는 기대주이기도 하다.
"솔직히 졌을 때 지면 더 발전하겠지 했는데 뭐해야 되지? 슬럼프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진주안은 지난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준원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진주안은 "다시 만나기를 기다렸다.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패배의 후유증은 너무 컸다.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는 진주안은 "저희 학교 친구들이랑 선생님들께 상담도 많이 받고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도움받았던 것 같다. 그게 지금 많이 도움이 됐고, 노력한 만큼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중학교 1학년때 살을 빼려고 복싱체육관을 드나들기 시작하다 체육관 관장님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글러브를 끼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해 정식 선수로 뛰다보니 처음부터 기본기가 부족해 어려움도 많았고 다행히 좋은 지도자와 주변의 격려로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달려갔다.
잽이랑 보디가 주특기 무기로 만들려고 6개월 동안 계속 연습만 했다.
진주안은 첫 패배를 안긴 최준원에게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설욕전에서 고전했지만 적극적인 공격과 보디로 몰아 붙이며 4-0 판정승을 거뒀다.
진주안은 "해외에 나가 국제 무대에서 통하는 실력을 가진 선수인지 알아보고 싶다"며 "열심히 운동해 한국을 빛낼 프로복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무대 정상에 서고 싶다는 진주안은 오는 21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STN스포츠=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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