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확대·美 국채금리 상승에 반도체株 휘청…도로 '6만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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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7만전자'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전날 1%대 상승하며 7만원대를 회복한지 하루 만에 도로 6만전자가 됐다.
낸드 시장 1위는 삼성전자이지만,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한다면 점유율로 볼 때 삼성보다 우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1%), 키옥시아(19.6%), SK하이닉스(17.8%), 웨스턴디지털(14.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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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7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 하루 만에 6만원대 미끌
SK하이닉스, 제휴 모색하던 키옥시아 타사와 경영 통합 부각 여파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7만전자’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했다. 중동 분쟁 확대 위기 속에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위축된 탓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 2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WD)이 경영 통합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날 뉴욕 증시가 고금리와 중동 분쟁 확대 위기에 일제히 하락한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로 4%대 하락한 엔비디아 영향으로 1.76%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1.9%, 3.07%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의 미군 개입 가능성에 미국 국채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경영 통합 교섭에 대해 난색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컸다.
현재 웨스턴디지털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하고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경영 통합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합병을 위해 이번 주 일본 금융기관에 2조엔(약 18조원) 규모의 융자 약속을 받기로 했는데 SK하이닉스 동의를 얻지 못하면 금융기관 교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SK하이닉스가 장래 제휴를 모색하던 키옥시아가 타사와 통합하는 데 거부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사가 합병하면 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 시장 1위는 삼성전자이지만,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한다면 점유율로 볼 때 삼성보다 우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1%), 키옥시아(19.6%), SK하이닉스(17.8%), 웨스턴디지털(14.7%) 순이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산 점유율은 34.3%로 1위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이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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