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안에 외국인 "다시 팔자"…코스피 -1.9%·코스닥 -3%[시황종합]
美국채금리 상승에 한은 매파적 동결…환율 7.8원↑ 1357.4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내외 불안 속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중동 분쟁 악화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 동결로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 두면서 낙폭을 키웠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6.8p(-1.90%) 하락한 2415.80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1.25% 하락한 2430선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41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지난 이틀간 0.98%, 0.10%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 분을 전부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이틀동안 '바이 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1605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247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만 3890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 증시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장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의 영향에 △다우 -0.98% △나스닥 -1.62% △S&P500 -1.34%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9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주간 모기지신청지수는 166.9로 1994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각 지표마다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 금 가격은 증시 변동성 확대 및 중동 지정학적 불안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도 4.9%를 돌파해 16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드론 피습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정세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외적 불안정성에 하락으로 시작한 국내 증시는 장중 한은 금통위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에 낙폭을 키웠다.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존 경로에서 이탈하면 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곧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번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이차전지, 엔터, 바이오 등 주도 테마이자 개인 수급이 집중된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며 "수급 상으로도 외국인이 시장에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하락에 일조하고 있어 오늘 장은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9%, 기아(000270) 0.24% 등은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 -4.6%, 삼성SDI(006400) -3.52%, SK하이닉스(000660) -3.31%, LG에너지솔루션(373220) -2.69%, LG화학(051910) -2.37%, 현대차(005380) -1.51%, 삼성전자(005930) -1.42%, 삼성전자우(005935) -0.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85p(-3.07%) 하락한 784.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만 182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80억원, 기관은 102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JYP Ent.(035900) -5.75%, 에스엠(041510) -4.47%, HLB(028300) -4.06%, 에코프로비엠(247540) -4.01%, 알테오젠(96170) -3.79%, 엘앤에프(066970) -3.51%, 에코프로(086520) -2.92%, 펄어비스(263750) -2.09%, 포스코DX(022100) -1.6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3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357.4원에 마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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