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의도 복귀' 임박…'가결파 5인' 징계수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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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의도 복귀를 앞두고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에 대한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속영장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이 대표의 당내 위상은 굳건해졌지만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잔존해 있어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어디까지 끌어안을지에 따라 당내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이재명 대표가 가결파를 징계하지 않더라도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가 이뤄질 경우 당내 갈등의 파고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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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의도 복귀를 앞두고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에 대한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속영장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이 대표의 당내 위상은 굳건해졌지만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잔존해 있어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어디까지 끌어안을지에 따라 당내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내일 재판에 출석하고, 다음 주 월요일 당무에 복귀한다"며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단식 후유증을 회복 중인 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체포동의안 가결 징계 청원'의 윤리심판원 회부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 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 가결파로 분류되는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이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비명계에 대한 징계보다는 통합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보궐선거 승리 직후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극단으로 치달은 당 내홍을 수습하려는 뜻을 내비친 만큼, 당무 복귀 후에도 '원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 기각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이 대표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사법 리스크도 '비명계 솎아내기'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친명계로 재구성된 지도부가 가결파 5인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와 백현동 의혹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수사를 받든 재판을 받든 그런 것에 대한 정신집중이나 물리적인 시간 할당 등을 볼 때 당대표로서의 직무수행이 상당히 제약돼 있고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충분히 예상됐던 부분이기 때문에 과연 당대표로서 수행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 아닌지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한번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직언했다.
이재명 대표가 가결파를 징계하지 않더라도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가 이뤄질 경우 당내 갈등의 파고는 거세질 전망이다.
충청 정가 관계자는 "가결파 5인에 대전과 충남에 각각 지역구를 둔 이상민·김종민 의원이 포함된 것은 물론, 가결에 동조했다고 의심받는 명단에 충청권 의원들이 일부 포함돼 있어 총선 판세에도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 만큼 계파 갈등의 화약고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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