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반도체 R&D단지 방문..."재도약 위해 선행투자"

이나리 기자 2023. 10.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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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기흥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R&D 단지 건설 상황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흥 캠퍼스에 건설되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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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건설현장 점검...2030년까지 20조원 투입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기흥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R&D 단지 건설 상황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흥 캠퍼스에 건설되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송재혁 DS부문 CTO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최시영 사장을 비롯한 일부 경영진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으며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 단지를 세우는 것은 2014년 경기 화성 사업장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 기흥캠퍼스는 이병철 삼성 회장이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9,000㎡(3만3천여 평) 규모로 건설되며,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30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한다. 이곳은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고도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기술 인재를 격려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월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천안·온양 캠퍼스를 찾아 HBM(고대역폭 메모리), WLP(웨이퍼 레벨 패키지)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점검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메모리에서는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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