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가 8억, 시세보다 3억 싸"…강남 '로또 청약' 떴다

이소은 기자 2023. 10.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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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에서 30개월 만에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

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이 나오는 것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경우, 지난 2월 송파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3.3㎡당 분양가가 3582만3906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지난 8월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 전용 59㎡ 분양가는 8억8800만원(최고가 기준)이었고 전용 74㎡는 9억86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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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서 30개월 만에 신규 분양 예정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강남 3구에서 30개월 만에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3억원가량 저렴한 수준에 공급된다.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3일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이 나오는 것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서울 신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규제지역이어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예비 청약자들이 강남권 분양을 기다리는 이유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경우, 지난 2월 송파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3.3㎡당 분양가가 3582만3906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단순 계산하면 전용 49㎡ 7억2000만원, 전용 59㎡ 8억6000만원, 전용 74㎡ 10억8000만원 정도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3억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6월 11억7000만원(8층)에 실거래됐으며 또 다른 인근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동일면적은 지난달 11억9000만원(19층)에 팔렸다.

강북권 신규 분양가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지난 8월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 전용 59㎡ 분양가는 8억8800만원(최고가 기준)이었고 전용 74㎡는 9억8600만원이었다. 강남권에만 규제가 적용되면서 강북 분양가와 강남 분양가가 비슷해지고 있다.

지난 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규제지역에도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전용 60㎡ 미만은 전체의 60%, 전용 60~85㎡는 30%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비규제지역인 서울시 내 다른 지역과 달리 1순위 자격이 까다롭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을 경과한 세대주이면서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가 아니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 규제지역인 만큼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3년 등이 적용된다.

올해 강남 분양 예정 단지 대부분 내년으로 일정을 미룬 와중에 나오는 귀한 물량이라는 점도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 올 초까지만 해도 9개 현장이 연내 분양을 계획했으나 '청담르엘'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원페를라' '아크로리츠카운티' 등이 내년으로 연기됐고 나머지 4곳도 연내 분양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문정동 136번지 일원을 재건축해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126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49~74㎡ 2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024년 9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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