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올해 성장률 1.4% 달성하려면 4분기에 2% 안팎은 성장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는 우리 경제가 2% 안팎은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MF가 전 세계 성장률 흐름과 다르게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IMF 성장률) 1.4%가 되려고 하면 하반기 경제 성장률 평균이 1.8%가 돼야 한다”며 “3분기에 1%대 초반, 4분기에 2% 안팎의 최소 성장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에 1%대 초반, 4분기에는 이스라엘 (사태) 등의 외생 충격이 없다면 그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MF가 전망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2%에 대해서는 “1조 달러 이상의 경제 국가 가운데 최고 성장률”이라며 “계속해 우상향하는 쪽”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재정이 경제 성장률에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반기 우리 경제가 0.9% 성장을 했는데, 여기에 재정의 기여도가 0.65%포인트”라며 “3분의 2를 재정이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재정은 3분의 1, 20∼30%를 기여하고 민간에서 성장의 70∼80%를 기여해야 한다”며 “연간으로 보면 그런 모양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중국시장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에는 “탈중국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중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서로 호혜적 입장으로 협력을 지속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에 쏠린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한다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을 외면하고 등 돌릴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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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