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낀 '독전2' 한효주…전작에 없던 '큰칼'로 연기인생 최대 변신 [MD★스타]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한효주가 '독전 2' 큰칼 역으로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던 변신에 나섰다.
19일 넷플릭스는 한효주가 출연한 새 오리지널 영화 '독전 2'의 일부 장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효주는 흑칠을 한 듯 거무죽죽한 얼굴에 헝클어진 긴 머리로 등장해 오묘한 분위기를 냈다. 각진 안경을 쓰고 다리를 꼰 채 차가운 눈빛을 쏘아붙이기도 했다.
52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독전'(2018)의 후속작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한효주는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맡는 큰칼로 분해 연기 인생 통틀어 가장 큰 도전을 시도했다. 큰칼은 전편에는 등장하지 않은 새 얼굴이다.
넷플릭스 측은 "백감독은 원래는 남성 캐릭터였던 큰칼의 성별을 바꿔 한효주에게 제안했고 한효주는 큰칼 역에 맞춰 강도 높은 운동은 물론 틀니와 안경을 착용하고 피부를 거칠게 하는 등의 노력으로 큰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효주는 '독전 2' 백감독의 바람에 큰칼과 부합하는 마른 근육질 몸매를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독전 2' 관련 행사에서 "외형적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치아를 만들어 껴보기도 하고 백감독께서 말랐는데 잔근육이 도드라졌으면 하셔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독하게 준비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키운 한효주였다.
더불어 한효주는 "몸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끝나고 바로 합류해야 했다. '무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며 "하루종일 운동했다. 오전에 근육을 만들고자 근력 운동을 하고 간단하게 계란, 바나나를 먹고 오후에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터놨다.
"마지막엔 락과 액션이 있다. 옷을 다 찢어버린다. 몸이 나와야 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수분 조절을 했다. 3일간 물을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수분까지 다 빼냈다"며 "몸을 열심히 만든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독전 2'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 받아 선보여졌으며 오는 11월 1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