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 키워드…'중동2.0·인프라·에너지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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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스트 오일시대'를 맞아 중동 국가와도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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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동행…디지털·금융·문화 대규모 경제사절단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스트 오일시대'를 맞아 중동 국가와도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사우디, 카타르 국빈방문 경제 분야 키워드로 '중동 2.0'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를 꼽았다.
중동에서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건설 플랜트 참여는 우리나라 고도 성장과 산업화의 초석이 됐다. 앞으로 정부는 탄소 기반의 '중동 1.0'을 넘어 탈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설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수석은 "첨단, 제조 기술력과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우리는 중동 국가의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 작년 사우디와의 290억달러 양해각서(MOU)로 한-중동 협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건설 등과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위축됐던 중동 인프라 사업이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 인프라 협력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 수석은 "최근 중동과 인프라 협력은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됐다. (그동안) 도로, 항만 등 사회 기반 시설 위주였다면 이제는 석유와 플랜트, 해수 담수화 설비, 원전 등으로 고도화됐다"며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최 수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사우디, 카타르 정상회담으로 안정적인 원유,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에는 디지털, 금융, 의료,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한다. 사우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이, 카타르에는 59명의 경제인들이 동행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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