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일 우크라와 전쟁' 푸틴, 중동 유혈 분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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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긴장이 첨예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쟁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압박 받아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분쟁이 '기회'인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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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으로 중동에서의 셈법 복잡해져…주요 동맹 이란 약화할 수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긴장이 첨예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쟁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압박 받아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분쟁이 '기회'인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러시아 분석센터의 부소장인 이고르 델라노에는 "하마스 공습과 그 결과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일반적인 관심을 약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 소장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이득은 바로 이번 분쟁을 계기로 중국과 이란, 북한 등 동맹국들과 새로운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파리에 본사를 둔 정치 컨설팅 회사 알폴리틱(R.Politik)의 설립자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글로벌 불안정과 역사적 분쟁의 재개를 서방 탓으로 돌림으로써 반서방 서사를 부채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디미트리 미닉은 글로벌 사우스와 러시아 등이 "서방에 대한 분노, 증오와 비이성적인 인식"으로 단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분쟁이 이득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지 않은 이스라엘이 러시아의 태도로 인해 입장을 바꾸게 된다면 러시아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스타노바야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이 "중동에서 러시아의 확고한 입지와 시리아에서 오랫동안 진행 중인 캠페인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확전은 주요 동맹국인 이란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란의 경우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후원하고 있으며, 현재 헤즈볼라는 하마스와의 연대를 표명한 상태다. 따라서 만약 분쟁이 커진다면 이란마저도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 등으로부터 제재가 가해질 수 있고, 이란의 힘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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