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호 전국노점상총연합회 화성오산지역장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만들고 싶어"
“어려운 이웃을 도와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은 그 일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도전이라는 설렘도 잠시, 새로운 일을 앞둔 사람들은 그동안 해본 적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 등을 고민하게 되고 결국 시작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동호 전국노점상총연합 화성오산지역장(46)도 봉사를 시작함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심 지역장은 봉사에 도전했고, 그 도전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심 지역장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7년여 전인 지난 2016년. 서울에서 화성으로 이사를 온 뒤부터였다.
그는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시기임에도 새롭게 정착한 화성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았고, 병점역 인근에서 무료급식활동을 하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료 음식 나눔으로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자원봉사자들을 시작으로 지역 내 결손아동과 노숙인 등으로 활동을 넓혀간 심 지역장은 봉사의 기쁨을 느꼈고, 더 큰 활동을 위해 2018년 하모니연합봉사단에 가입했다.
이후 심 지역장은 홀몸노인을 위한 반찬 전달을 비롯해 김장봉사, 병원 청소 봉사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매년 연말에는 전국노점상총연합회 화성오산지역 회원들과 함께 ‘돼지저금통사업’을 실시해 성금과 쌀을 기부하는 활동 등도 병행하며 자체적인 봉사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노련 회원들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재건에도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심 지역장은 지난해 경기도의장상을 수상했다.
서로서로 버팀목이 돼 주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게 심 지역장의 바람이다. 이를 위해 그는 바자회 수익 기부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 지역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많은 사람이 봉사를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실천한다면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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