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사 행정 업무 줄인다... 학교 행정지원청 전국 첫 설립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10.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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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내년 1월 개청 추진
단순반복형·부담 많은 업무 처리
시의회 심의 거쳐 조례 제정 계획
부산시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부산시교육청이 교사의 행정 업무를 줄이기 위해 ‘학교 행정지원청’ 설립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9일 학교 업무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학교 행정지원청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 행정지원청은 모든 학교가 공통으로 수행하는 단순·반복 업무와 교사의 부담이 큰 행정 업무 등을 대신해준다. 학교 행정지원청으로 이관되는 내용은 수업과 생활교육 등 교사 본연의 업무 외 행정업무, 학교 권한이지만 대리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이관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 등이다.

학교 행정지원청은 방과후학교지원팀, 학교 채용지원팀, 학교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다. 방과후학교지원팀은 초등방과후학교 개인 위탁 강사 심사, 자유수강권 대상자 관리, 회계·통계 업무를 맡는다.

학교 채용지원팀은 교육활동 보조 인력 지원, 자원봉사자 인력 풀 관리, 기간제 교사 채용 업무를 수행한다. 학교 행정지원팀은 그동안 학교 내 업무 갈등의 원인이 됐던 행정업무를 이관받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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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전담 기구 명칭, 조직·운영 등을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또 학교 행정업무 지원 내용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학교 공통 행정업무 상시 발굴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해 학교 행정지원청으로 이관하는 업무를 발굴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학교 업무 경감과 효율화를 통해 학교가 온전히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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