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면사포 민망…소원 이뤄" 옥천서 노부부 5쌍 합동결혼식

장인수 기자 2023. 10. 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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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70∼80대 노부부 5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옥천로타리클럽은 19일 이들 어르신들의 합동결혼식을 주관했다.

결혼식장은 옥천농협이 무상 제공했고, 의상과 사진 촬영도 지역 기관단체에서 후원했다.

윤준호 옥천로타리클럽 회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애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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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로타리클럽 주관 옥천농협 결혼식장 무상 제공
옥천로타리클럽이 주관한 어르신 합동결혼식 장면. (옥천로타리클럽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에서 70∼80대 노부부 5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옥천로타리클럽은 19일 이들 어르신들의 합동결혼식을 주관했다. 결혼식장은 옥천농협이 무상 제공했고, 의상과 사진 촬영도 지역 기관단체에서 후원했다.

5명의 신부는 곱게 화장을 하고 화사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백발의 남편들도 턱시도 차림으로 잔뜩 멋을 내고 신부 옆에 섰다.

젊은시절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 없이 가정을 꾸렸다는 유모 할머니(80)는 "팔순에 면사포를 쓰는 게 민망하지만, 60여년 만에 소원을 이뤘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준호 옥천로타리클럽 회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애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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