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 위기 진원지' 비구이위안, 창업자 부녀 해외도피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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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창업자 가족의 해외 도피설을 공식 반박했다.
19일 비구이위안은 성명을 통해 "회사는 최근 창업자 부녀가 출국한 것 같다는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당 소문이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무분별하게 유포돼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구이위안은 18일 사실상 디폴트 수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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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창업자 가족의 해외 도피설을 공식 반박했다.
19일 비구이위안은 성명을 통해 "회사는 최근 창업자 부녀가 출국한 것 같다는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당 소문이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무분별하게 유포돼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창업자(양궈창)와 이사회 의장(양후이옌)은 현재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보내준 관심과 지지와 이해를 고맙게 생각하지만, 악의적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책임을 추궁할 권리를 보류하겠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 창업주는 양궈창 전 회장이며 올해 3월 양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그의 둘째딸인 양후이옌이 회장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비구이위안은 18일 사실상 디폴트 수순에 돌입했다. 사측이 이날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달러 표시 채권을 비롯해 모든 역외 채권 상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비구이위안은 주요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국내 시장의 깊은 조정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 모든 역외 채권 상환 의무를 제때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이 기한인 달러 채권 이자 1540만달러를 채권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해 30일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지난달 17일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유예기간 종료일은 18일로 봤다.
비구이위안이 이날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 대금 지급에 실패함에 따라 '크로스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다. 크로스 디폴트는 한 채무 계약에서 디폴트가 선언되면 채권자가 채무자의 다른 빚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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