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소노프레스, 재활용 페트 사용 `에코레코드`

박한나 2023. 10.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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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시장에도 재활용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SK케미칼은 19일 글로벌 음반 제작업체 소노프레스와 100% 재활용 소재로 레코드판(LP판) '에코레코드'를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소노프레스와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스벤 도이치만 소노프레스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12인치 레코드판 개발과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음반 시장 수요에 맞춰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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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과 소노프레스가 공동개발한 에코레코드 LP판. SK케미칼 제공.

음반 시장에도 재활용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SK케미칼은 19일 글로벌 음반 제작업체 소노프레스와 100% 재활용 소재로 레코드판(LP판) '에코레코드'를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노프레스는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베르텔스만'의 자회사로 CD, DVD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양사는 기존 레코드판 제작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을 대신해 순환 재활용 페트(CR PET)를 사용했다. 아울러 음반 제작시 천연가스와 증기를 사용하지 않는 공정을 적용해 사용 에너지를 기존보다 약 85%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순환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 단위로 만들고, 이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의 자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단순 재활용하는 기존의 재활용 방식과 비교해 추가 재활용이 가능하고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도 유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노프레스는 지난 2년 동안 PVC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생산방법에 대해 연구해 왔다. 신제품 에코레코드는 접촉압력이 최대 300톤에 이르는 사출성형기에서 생산된다. 소노프레스는 조만간 에코레코드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소노프레스와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국제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CD, 레코드판 등의 전통방식의 음반시장 규모는 46억달러 규모로 스트리밍 등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17.5%를 차지하고 있다.CD 등의 음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레코드판 매출은 17.1%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벤 도이치만 소노프레스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12인치 레코드판 개발과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음반 시장 수요에 맞춰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슈에 공장 인수를 통해 5만톤 규모의 안정적인 순환 재활용 페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며 "재활용 가능한 리사이클 제품군을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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