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받아 회식하느라 1400만원?…한우식당 100여차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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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립대 연구기관 교수진이 풍력발전 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받은 국비를 과한 회식비로 낭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 보도에 따르면 모 국립대 소속 연구원은 정부기관이 지원한 연구비로 2020년 3월부터 1년2개월 동안 회식비 1400만원을 지출했다.
당시 연구 책임자였던 해당 교수는 현재 모 국립대 총장이 됐다.
한편 해당 국립대 총장이 '연구비 유용 의혹'으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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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유용 의혹' 해경 수사중
MBC 보도에 따르면 모 국립대 소속 연구원은 정부기관이 지원한 연구비로 2020년 3월부터 1년2개월 동안 회식비 1400만원을 지출했다.
특히 한 한우 고기 식당에는 100여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 관계자는 "모둠하고 등심을 많이 드시는 편"이라고 증언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겨 특별평가에 나서자 과한 회식비보다 더 큰 문제점이 드러났다. 연구사업의 핵심 부품인 발전기 터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결국 해당 연구사업은 중단됐지만 이미 국비 127억원이 사용된 뒤였다.
대학 측은 회식비 사용에 대해 일반적인 식사였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교수님들이 대개 밥 먹을 때 단골집에 많이 가고 하는 건 얼마든지 있다"고 해명하면서도 "횟수가 조금 과다하긴 하네"라는 말을 덧붙였다.
당시 연구 책임자였던 해당 교수는 현재 모 국립대 총장이 됐다.
한편 해당 국립대 총장이 '연구비 유용 의혹'으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사 부서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정확한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해당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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